조승원 기자 이어서
서귀포시 강정동 민군복합항 크루즈터미널 공사 현장입니다.
오는 7월부터 크루즈 입항이 시작되지만
아직 골조도 올라가지 않는 등 25%의 저조한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간에 설계가 바뀌고 예산 확보가 늦어지며
완공 시기도 당초 올해 말에서 내년 3월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브릿지:최형석 기자>
민군복합항 국제크루즈터미널은 내년 3월 이후에나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오는 6월까지 임시시설을 만들어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으면서 개항 초기 상당한
불편과 혼란이 예상됩니다.
우선 출입국심사 문제입니다.
공간이 협소해 입국 심사대를 12개 밖에 설치할 수 없어
상당한 수속 지연이 우려됩니다.
제주항 상황을 대입해 봤을때 입국 심사에만
3시간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국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관광객들의 실질적인 체류시간은 길어야 4시간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브릿지:최형석 기자>
출입국심사가 문제가 되는 건 크루즈관광객들의 편의가 아니라
체류시간과 직접적인 연관이 되기 때문입니다.
출입국심사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체류시간은 짧아져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민군복합항에 들어올 크루즈선은 승객 4천 700명 이상 탑승하는
16만 톤급이 주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입항할 경우
업계에서는 '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크루즈터미널 완공 전까지만이라도
선상입국심사제도를 도입하는게 대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의근 제주국제대 교수> ### 자막 change ###
"과거에 했던 바와 같이 선상에서 출입국 심사를 한다든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서 출입국을 간소화하고 시간을 단축시켜 줌으로써 크루즈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에 체류해서 소비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줌으로써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묘안도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주차공간 부족도 문제입니다.
두 척이 입항할 경우
최대 150대의 대형버스가 주차할 공간이 필요하지만
고작 53대만 수용이 가능합니다.
주차는 둘째 치더라도 관광객들을 실어나를 대형버스들이
강정마을을 통과할 수밖에 없어 교통혼잡마저 우려됩니다.
앞으로 남은 4개월 동안
크루즈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보다 효율적이고 세밀한 수용태세 정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