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즉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
준공된 지 꼭 1년을 맞았습니다.
준공 이후로 군 병력이 제주에 주둔하며
남방해역을 지키는 군항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주민과의 갈등은 여전하고 민항 기능은 부족한
반쪽짜리 민군복합항이란 지적입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2016년 2월 26일) >
정부는 이곳을 미국 하와이나 호주 시드니와 같은 세계적인
민군복합항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부푼 기대 속에 운영을 시작한 지 1년째를 맞은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그동안 국내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과 잠수함 등이
여러차례 방문하며
남부해역을 지키는 해군항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병력 3천여 명이 주둔하며 인구 유입 효과와 함께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줬다고 해군은 설명합니다.
민군복합항이
군항으로서 나름의 역할과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갈등과 과제 또한 여전합니다.
해군이
일부 주민과 단체의 반대활동으로
기지 건설과정에 손해를 입었다며 제기한
34억 원대 구상권 소송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군 측이 최신 구축함을 제주에 배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며
미군 전초기지로 사용될 수 있다는
주민 반발을 불렀습니다.
이처럼 갈등이 지속되고 있지만
제주도는 해군에 구상권 철회를 요청했을 뿐,
별다른 대응은 없습니다.
게다가 민군복합항의 한 축인 민항 기능은
아직도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오는 7월부터 크루즈가 입항하기로 돼 있지만
현재 공정률은 25%에 불과합니다.
크루즈터미널은 내년 3월 이후에나 사용할 수 있어
그동안 임시 시설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 이상봉 / 제주도의회 의원 >
해군과 중앙정부에서 34억 구상권 철회에 대한 입장을 도민 화합 차원에서 제시했으면 좋겠고 민항 기능을 잘 갖추려면 기반시설을
///
확충해야 하기 때문에 재원을 더 투자해서...
최초 입지선정 과정에서부터 많은 논란을 불렀고
지금도 갈등과 문제를 풀지 못한 민군복합항.
준공 이후 지난 1년은
성과보다는 과제를 더 많이 남긴 한 해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