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교를 목표로 하던 성산고의 국립해사고 전환이
어려워지는 모양새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은 국립해사고 전환이 어려울 경우
해양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해양수산부가 제주에 국립해사고 설치 근거를 담은 법령을
입법예고한 건 지난 2015년 11월
제주도교육청은 성산고를 국립해사고로 전환해 이르면
올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준비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관련 예산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가
해사고 설립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조선과 해운산업 위기로
부산과 인천 해사고의 정원도 줄인 상황에서
제주에 추가로 해사고를 설립하는데 부정적입니다
[녹취 해양수산부 관계자 ]
"해사고 정원을 줄인 적이 있습니다. 2007년에 줄였던 인원을 다시 증원하는 건데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다는 것이 (기재부가 반대하는 이유입니다.) "
제주도교육청은 학사 일정을 감안하면
내년 개교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마냥 정부의 국립해사고 전환을 기다릴 수 만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국립해사고 추진과 별도로 성산고를 국립해사고가 아닌
해양분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녹취 이석문 / 제주도교육감 ]
"제주지역에 (마이스터고) 하나를 더 (지정)해서 해양분야 교육부 산하로, 해사고는 해양수산부 산하로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두가지를 동시에 고민하고 있고 "
이 역시 마이스터고 추가 지정에 부정적인 교육부를
설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 교육감이 야심차게 추진한 국립 해사고 설립 문제가
해운산업 경기 침체로 좌초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