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제주 연안으로 밀려오며
각종 피해를 남겼던 괭생이 모자반이
남부 해역에 대량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밀려올 것으로 예측되면서
연안 정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도 남쪽 약 100km 해상.
바다 한 가운데 검붉은 물체가 둥둥 떠다닙니다.
최대 3미터까지 자라는 괭생이 모자반 덩어리입니다.
제주 남부해역에
헥타르당 많게는 40개까지 출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년 전처럼 중국 연안에서
제주 부근까지 밀려들어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김상일 /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원 >
중국 저장성 쪽에서 발생해서 온 게 아닌가 추측하는데 쿠로시오나
대만 해류를 따라 올라오는 경우도 있고 올라오면서 다시 북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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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으로 내려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파도와 바람을 타고 움직이는 특성 때문에
괭생이 모자반은 제주 남부해역 뿐만 아니라
북부에서도 발견됩니다.
구좌읍 김녕성세기해변 주변으로 길게 띠를 이뤘습니다.
백사장까지 밀려 들어온 모자반은
하얀 모래 위에서 건조되며 검은 줄을 그었습니다.
<스탠드업>
"괭생이 모자반은 이렇게 물 위를 떠다니며
미관을 해칠뿐만 아니라
바위 틈이 낀 채 말라가며 악취까지 풍기고 있습니다."
바다를 일터로 삼는 해녀들에게는
생명을 위협하고 작업을 방해하는 골칫거리입니다.
< 임태여 / 구좌 김녕리 해녀 >
배 스크루나 두렁박에 걸리고 머리에도 덮여서 지장이 많아요.
물에서 올라오다가 머리에 덮이면 위험해요.
제주도는 그동안
제주 부근에 자생하던 모자반이 유입된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조사 결과 중국발로 추정되면서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이병주 / 제주시 연안관리담당 >
어업인 조업 피해, 관광객 미관 저해 방지를 위해서 유관기관을
총 동원해서 수거대책을 마련하고 처리해 나가겠습니다.
제주 북부해역에 밀려 온 괭생이 모자반을
다 치우지 못한 상황에서
남부로도 더 밀려올 것으로 예측되며
연안 정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