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지스 구축함 입항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7.03.25 14:32
제주민군복합항에
미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이 처음으로 입항했습니다.

강정마을 주민들은
군사기지를 우려하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민군복합항에
커다란 함정 한대가 들어옵니다.

미국 해군 제7함대 소속의
알레이버크급 이지스구축함 스테덤함입니다.

선체 길이 153미터,
8천400톤에 달하는 잿빛 함체는
멋진 위용을 자랑합니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동해상에서 이뤄진
한미 연합 해상 훈련을 마치고
제주를 찾았습니다.

<브릿지>
"제주민군복합항 개항 이래
외국 함정이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 해군측은 환영행사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한미 양국의 굳건한 동맹을 약속했습니다.

<싱크 : 더글라스 펙허 / 스테뎀함 함장>
"제주 방문이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한국 해군과 더욱 더 발전적이고 견고한 동맹관계를 지속적으로 맺어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스테덤함 장병들은
도내 모 재활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제주문화탐방을 한 뒤 내일 오후 다시 떠날 예정입니다.

한편, 우리 해군측은
최근 불거진 미 함정의 민군복합항 배치논란을 의식한 듯
이번 입항은 임시기항일 뿐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싱크 : 김태호 / 해군 작전사령부 정훈공보실장>
"제주민군복합항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미국 함정을 포함해서 외국 함정들이 언제든지 일시 기항할 수 있다고 계속 이야기 해 왔었습니다."

이러한 설명에도 강정마을회 주민들은
이번 입항이
스텔스 구축함 줌월트 배치를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며 반발하는 등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싱크 : 고권일 / 강정마을회 부회장>
"제주도민들을 안심시켜 놓고 줌월트급 이지스함들을 제주해군기지에 전략적으로 배치하려는 은폐공작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민군복합항에 처음으로 미국 함정이 들어오면서
한미 양국의 우호증진이라는 상징은 보여줬지만

되려 군사기지화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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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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