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성산고등학교를 찾아
학부모와 동문들을 상대로
더디게 진행중인 해사고 전환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교육감은 해사고는 예정대로 추진하겠지만
운영방식은 국립이 아닌 공립 운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석문 교육감이 성산고 해사고 전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학부모와 동문 대표들을 만났습니다.
참석자들은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겠다던 해사고가 기약없이 늦어지면서
지역 주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부인체 / 성산고 학교운영위원 ]
"계속해서 지연되다보니 학교는 신입생 확보가 어렵고 언론에서는
다되는거 같이 됐는데 계속 늦어지니까 저희들도 설명할 방법이 없고.."
[녹취 임희경 / 성산고 학교운영위원 ]
"어수선한 분위기도 학업에 열중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해사고가 아닌 마이스터고 전환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육 당국의 분명한 입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녹취 김한영 / 성산고 총동문회 부회장 ]
"(해사고는) 어떻고 마이스터고는 어떤지를 비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국장님이든 교육감님이든 해주시고..."
이에 대해 이석문 교육감은 성산고를 해사고를 전환하는 것은
예정대로 추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학교 운영 방식은 전액 국비로 지원되는 국립 학교이거나 일부 제주교육청이 부담하는 공립 형태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녹취 이석문 / 제주도교육감 ]
" 마이스터고 전환에 따른 T/F팀을 1차적으로 구성해서 각 분야별로
필요한 것들을 정리해서 4월말까지는 1차안을 만들겠습니다. "
국립 해사고 추진을 약속한 교육당국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해사고 신설에 부정적인 중앙 정부의 입김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실제 최근 해양수산부는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연구용역과 별도로
제주 해사고 설립 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용역에는 제주 해사고 설립과 운영 방안으로
국립 또는 공립을 모두 검토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오는 11월 발표되는 해수부의 연구 용역 결과에
국비 지원이 없거나 축소 내용이 포함할 경우
사실상 무늬만 해사고 전환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어
연구 용역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