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버스는 지난 2014년 정식 운행 이후
이용객도 적고, 매년 막대한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광협회가 버스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혈세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적자금을 더 지원해야 할까요?
사업을 접어야 할까요?
김수연 기잡니다.
<오프닝 : 김수연>
"지난 2014년 11월부터 운행되고 있는
황금버스입니다.
과연 몇명의 관광객들이 버스를 이용할까요.
제가 직접 타서 돌아다녀보겠습니다. "
이용객이 거의 없어 썰렁합니다.
하루평균 황금버스 한대의 이용객은 30여 명.
버스가 하루 10회 이상씩 운행되고 있으니
한번에 겨우 3명이 탑승하는 꼴입니다.
<브릿지 : 김수연>
"저는 지금 황금버스투어 중간지점인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렸습니다.
그랜드세일기간을 맞아 요금을 반값으로 낮춘 대대적인 할인에도 불구하고 이곳까지 이용한 관광객은 2명에 불과합니다.
왜 그럴까요?
관광객들에게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인터뷰 : 김현영/관광객>
(황금버스 아세요?)
아니요. (전혀 몰라요?) 네.
<인터뷰 : 유소이/관광객>
(황금버스라고 들어보셨어요?)
아니요. (전혀 못들어 봤어요?) 네.
<인터뷰 : 에비/관광객>
(황금버스에 대해 들어봤나요?)
"아니요."
<인터뷰 : 카니/관광객>
"아니요."
홍보가 제대로 안 돼 있어
황금버스 자체를 모르는 관광객들이 대부분입니다.
노선 구성이나 이용시설도 매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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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2군데 정류장 가운데
6군데 이상이 식당이나 호텔입니다.
시티투어버스지만 정작 관광지는 몇 군데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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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정명준>
"어제 타봤거든요. 이거 탔다고 하니까 친구들이 그런거 처음 들어봤대요. 저는 외곽지 그런데 가서 여행할 곳을 기다렸는데 막상 내리고 싶은 곳이 별로 없었어요."
<인터뷰 :Amy/Subari /싱가폴>
"선반이 없어서 좀 불편했어요. 짐이 있는데..."
그런데도 요금은 1만 2천원.
요금이 비싸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디자인도 마찬가지.
단순히 중국인 관광객만을 겨냥한 듯한 이 버스에서
제주의 정체성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른지역과 비교해봐도
무슨 기능을 하는 버스인지 알아보기 힘듭니다.
<인터뷰 : 박운정/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부교수>
"황금색은 너무 뜬금 없죠. 사실 중국인들은 전세버스를 이용하죠....차라리 개별관광객을 위한 시티투어버스를 만들어야하고 제주도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이렇게 관광객으로부터 외면받으면서
유령버스로 전락해버린 황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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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4억씩 예산이 들어가고 있지만
벌어들이는 수익은 1억 2천만원으로
매년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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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관광협회는 한대 당 6억이 넘는
버스를 2대씩이나 추가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김보형>
"비록 2대로 미약하게 시작했지만.
앞으로 사업을 계속 확대해가야죠.
이용객도 그래야 더 많아지고..."
만약 새 버스가 운영되면
정류장 설치 등 기본 인프라 비용에
또다시 2억 이상의 예산이 들어갑니다.
물론, 운영비로도 연간 4억씩 혈세를 쏟아부어야 합니다.
그야말로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격입니다.
<클로징 : 김수연>
"매년 큰 적자를 내며 운영하고 있는 황금버스.
제대로된 개선방안도 없이
무리하게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아닌지
깊은 고민이 필요해보입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