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봄철이 되면
산란기를 맞은 까치들이
전신주에 우후죽순 둥지를 틉니다.
문제는 이러한 전신주 위 까치집이
정전사고의 원인이 되는데요.
나종훈 기자가 현장취재 했습니다.
전신주 꼭대기에
정체모를 나뭇가지들이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까치가 보금자리로 만들어 둔
까치집입니다.
까치집을 확인한 한전직원들은
즉각 출동해 철거작업을 벌입니다.
기다란 장대로 내리치더니
새끼를 발견하고는 조심스레 둥지를 떼어냅니다.
혹시나 있을 정전사고를 막기 위해섭니다.
<브릿지>
"까치집에는 이처럼 나뭇가지 뿐만 아니라
철사와 전선도 쓰이면서
정전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4년동안 까치로 인한
크고 작은 정전사고는 190여 건.
대부분 순간적인 고장이지만
더러는 전기합선을 일으키며
화재로 확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까치가 산란철을 맞는 매해 봄이되면
그야말로 까치집 철거 전쟁이 시작됩니다.
둥지를 제거하더라도
며칠이 지나면 또 다른 곳에 둥지를 트는 만큼
한바탕 숨바꼭질은 감내해야합니다.
<싱크 : 홍기록 / 한국전력 제주본부 배전운영실장>
"워낙 까치가 요즘은 제주전역에 퍼져있기 때문에 지역적으로 너무 광범위해서 까치둥지를 적출하고 제거하는데 굉장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수퍼체인지-----
특히 철거인원은 한정돼 있다 보니까…."
한전은 산란기가 끝나는 5월 중순까지는
까치집 철거 작업이 계속된다며
전신주 위 까치집을 발견할 경우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