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해양쓰레기…처리난 가중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7.04.26 17:23
제주도가 청정바다지킴이까지 투입해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놓고도
제때 치우지 않으면서 미관을 해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기존 매립장이 해양쓰레기 반입을 제한해
별도 업체에 맡길 수 밖에 없어
처리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성세기해변입니다.

해안도로변에 어선용 밧줄과
대형스티로폼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각종 쓰레기를 담아 놓은 마대자루도
잔뜩 쌓여 있습니다.

<스탠드업>
"해양쓰레기가 해안도로에 쌓여 있어
도로 미관을 해치고 있습니다."

< 정의진 / 경기도 남양주시 >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인데 이렇게 돼 있으니까
관리가 안 돼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조천읍 해안도로에도
플라스틱과 혼합폐기물을 담은
쓰레기 더미가 도로 한 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만 담도록 돼 있는 자루에
스티로폼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제주도가 10억 원을 들여
청정바다지킴이를 투입해 놓고도
쓰레기가 제대로 수거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기껏 수거해 놓은 해양쓰레기도
사후 처리되지 않아 방치되고 있습니다.

중간 집하장까지 쓰레기를
수송할 차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처리시설에서 쓰레기 반입을 제한하면서
처리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제주시 관계자 >
(매립장이) 포화돼 있다고 하고, 물량도 많고 해서 (반입이)
안 되고 있습니다. 해양폐기물 가져가면 그쪽에서 꺼려하더라고요.

< 서귀포시 관계자 >
일반쓰레기나 생활쓰레기는 가능한데 소금기가 묻어있는 거는
매립장 반입이 안 되더라고요.

올 들어 지금까지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1천 400여 톤.

이 가운데 불에 타는 나무와 재활용품을 빼고,
스티로폼이나 혼합폐기물은
톤당 수십에서 수백만원씩 들여
중간처리 업체를 통해 처리하고 있습니다.

2019년 2월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가 완공되기 전까진
이처럼 중간처리 업체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서
해양쓰레기 처리난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기자사진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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