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표지판은 차량 운전자들에게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잘못된 정보나 오타가 적혀 있고
심지 잘 보이지도 않아서
제 역할을 못하는 게 수두룩합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안덕면 신설 도로 위에 표지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운데 빨갛게 엑스 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스탠드업>
"차량들이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지만
통행을 제한하는 것처럼 표시돼 있어
운전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부근에 있는 대형 표지판 뒷면은
아무 것도 적혀 있지 않은 채 흉물처럼 남아 있습니다.
제주 비경을 보여주는
다른 곳의 표지판과 대조적입니다.
< 차량 운전자 >
그냥 초록색 바탕 간판 하나 매달아놔서 진짜 보기 흉해요.
글자가 잘못 표기된
오타 표지판도 어렵지 않게 발견됩니다.
지난 2000년,
정부가 로마자표기법을 개정하면서
제주의 영문 표기는
cheju에서 jeju로 바뀌었는데
아직도 예전 것이 그대로 달려 있습니다.
심지어 아예 다르게 표기한 것도 있습니다.
서귀포의 경우도
공공기관이 쓰는 것과 전혀 다른 표기가 보입니다.
< 서귀포시 관계자 >
지금 1천 80개 설치돼 있는데 관리하는 건 저 혼자여서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볼 수가 없는 입장입니다.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표지판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무성하게 자란 나무에 가려
표지판에 적힌 내용이 보이지 않습니다.
< 김현경 / 서귀포시 법환동 >
길을 알 때는 안보고 가니까 괜찮은데 모르는 곳 찾아갈 때는
나무가 커서 가려버리면 지나쳐버려서 위험하긴 해요.
도로 위 이정표인 표지판이
행정의 부실한 관리 속에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