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재일동포 할머니가
3년전 고인이된 남편 유해를 들고 제주를 찾았습니다.
남편 고향이 제주인데,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워한 마음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출신 재일동포인 77살 고부자 할머니.
일본으로 건너간지 20여년만에 고향땅을 다시 찾았습니다.
3년전 고인이 된 남편의 유골을 제주에 모시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 고부자/재일제주인 >
"묻혀야 할 곳이 제주도에 있기 때문에 모시고 가려고 마음을 먹어서…"
3년전 가족도 없이
남편 초상을 홀로 치른 고 할머니.
평생 고향 제주를 그리워 했던 고인의 뜻에 따라
일본에 입묘도 거부한 채 3년동안이나 집안에 유골을 모셔뒀습니다.
하루빨리 제주를 찾고 싶었지만
몸이 불편하고 형편이 어려워 그조차도 쉽지 않았습니다.
고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지켜본 이웃주민들이 한 종교단체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인터뷰 : 김법조/원불교 오사카>
"남편을 입묘하는 게 가장 큰 일로 이분이 걱정하고 있고…몸은 힘들고 병들고 그러니까 생전에 걸어다닐 수 있을 때 고향 가야한다고 하셔서
------------수퍼체인지-------
조금 빨리 가자 해서 추진하게 됐습니다."
원불교와 제주도민들의 성금으로 제주까지 오게 된 고 할머니는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 고부자/재일제주인>
"말로 다 할 수 없죠. 제주도는 잊지 못하죠."
평생 고향을 그리워하며 살아야 했던 고 할머니 부부.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수십년만에 고향땅을 밟으면서
평생의 한을 풀게 됐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