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가구들은
대부분 소각되면서
소각장 과부하를 부추기고 있는데요,
쓸모 없이 버려진 가구가
리폼 과정을 거쳐
누군가에게 쓸모 있는 가구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낡은 의자에 하얀 페인트로 새 옷을 입힙니다.
비어있던 받침 부분은
길이에 맞게 자른 목재로 채워집니다.
버려진 의자와 철거한 목재 데크가 만나
새 의자로 탈바꿈했습니다.
소각장으로 반입되는 폐가구를 보수해
재활용하는 사업이
서귀포시에서 처음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 정희철 / 남부광역환경관리센터 기술팀장 >
재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다보니까 폐가구도 약간 페인트를 칠하면 새로운 가구로 탈바꿈하지 않을까 하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색달매립장으로 반입되는 폐가구는
하루 평균 6개 정도.
1년이면 2천개 가까이 되는데,
마땅한 활용 방안이 없어서
파쇄한 뒤 소각하거나 야적하면서
처리난을 겪어 왔습니다.
재활용 사업이 시작된 뒤에는
폐가구의 10 ~ 20% 정도가 리폼돼
필요한 곳에 쓰이게 됐습니다.
< 오지원 /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
저소득층, 기초수급자 중 필요한 분들이 신청하면 무상으로 드리고 (6월3일 나눔장터에서) 1인당 한 점씩 3만원 이하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폐가구를 수리하는 작업에는
마을 주민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확대시켜
목공예 교실과 작품 전시회도 열 계획입니다.
< 김용하 / 서귀포시 예래동 >
버리기에는 아깝고 약간 흠집난 상태인 가구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직접 수리하고 페인트 칠하면 재활용된다고 하니까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첫 발을 뗀 폐가구 리폼사업이
소각장 과부하를 줄이고
자원 순환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