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 원대 윷놀이 도박판을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용되지 않는 과수원 창고 등 인적이 드문 농촌지역이
주요 도박 장소였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잡니다.
경찰이 한 과수원 창고를 급습하자
현장에 앉아 있던 남성들이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합니다.
자켓 주머니를 뒤져보니 5만원 권 현금 뭉치가 줄줄이 나옵니다.
창고 구석에서는 숨겨 놓은 윷들이 발견됩니다.
지난 29일 밤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과수원 창고에서
윷놀이를 하던 도박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도박장을 개설한 사람은 조직폭력배 40살 안 모 씨.
안 씨는 인적이 드문 도내 농촌지역 과수원 창고 등을 임대하며
사람들을 끌어모아 윷놀이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현장에서 붙잡힌 25명 중에는 전과 9범의 상습 도박사범도 있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판돈만 5천 300만원.
이들은 윷놀이 한판에 200에서 최대 400만 원 씩
돈을 걸어 도박을 벌였습니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현장을 마치 잔칫집인 것처럼 위장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오영준/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3팀장>
"노는 것처럼 도박현장에 술판을 벌여놓고 도금(판돈)을 특정 한 사람에게 보관시켜서 술판에서 술을 마시는 것처럼…만약 단속이 되면 모면하려고…"
경찰은 안 씨 등 모두 25명을 붙잡아
이들의 은행계좌 등을 살펴보는 한편,
지난해 이전부터 윷놀이 도박을 벌여온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