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한 모자반 '골치'…처리 방법 없어 '동동'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7.05.31 16:12
최근 괭생이 모자반이 제주 북부해안을 뒤덮으면서
곳곳에서 대대적인 수거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십, 수백톤의 모자반을 건져내도
마땅한 처리방법이 없어 애를 먹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구좌읍 하도리 해안.

이 곳도 어김없이
괭생이 모자반으로 뒤덮였습니다.

갯바위 군데군데
바로 전날 수거 인력이 투입돼
모자반을 걷어낸 흔적이 눈에 띕니다.

문제는 모자반을 걷어내긴 했지만
단순히 해녀탈의장 앞 도로에
쌓아놓은데 그쳤다는 점.

<브릿지>
"갯바위를 뒤덮었던 괭생이 모자반을
일부 걷어내기는 했지만
정작 제때 처리하지 못하며
악취를 풍기면서 썩어가고 있습니다."

처리되지 못하고 쌓아놓은 모자반에는
수 백 마리의 파리떼만 들끓고,

기름기 가득한 오염된 물이 흘러 도로를 적시고 있습니다.

인근을 지나는 관광객은
해안 경관을 망치고 있다며
인상을 찌푸립니다.

<인터뷰 : 최승규 / 서울특별시 도봉구>
"저런 거는 봤을 때 안 좋은 것 같아요. 미관상. 관광객들이 지나다니는 곳에 저런 거는 왜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모자반 처리대책이라고 해봐야
농가가 거름용도로 사용하는 것 외에는
마땅한 방안이 없는 현실.

때문에 농가가 전량 가져가기 전까지는
모자반을 그저 해안가에 쌓아둘 수 밖에 없습니다.

쓰레기 매립장도 과포화를 이유로 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싱크 : 제주시 관계자>
"수거한 모자반을 건조해줘야 나중에 갖고 가더라도 농가에서 작업하기도 편하고 가지고 갈 때도 용이하니까 (그 곳에 쌓아놓은
-----수퍼체인지-----

겁니다.) 그런 문제점 때문에 발생지에서 말리고 있는 상황도 있습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유입된 괭생이 모자반은 1천200톤 가량.

단순 수거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처리방안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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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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