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 속에 모자반만 가득…어민 '한숨'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7.06.01 15:46
제주에 밀려든 괭생이 모자반 때문에
곳곳에서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잡겠다며 그물을 쳤지만
괭생이 모자반만 가득 들어차면서
어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동이 막 터오른 이른 아침.

만선의 부푼 꿈을 안고
어선이 출항합니다.

이러한 기대감도 잠시,
연안에 설치해 놓은 정치망을 살펴본
어민은 한숨만 내쉽니다.

괭생이 모자반때문입니다.

그물을 끌어올려봐도
번번이 모자반이 같이 딸려와
방해하기 일쑤입니다.

때문에 그물은 올리지도 못하고
모자반 제거만 한창입니다.

행여나 스크류에 모자반이 걸리진 않을까
선박을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싱크 : 성창훈 / 어민>
"그물 전체적으로 이렇게 모자반이 걸려요. 그래서 배가 들어가서 뿜어내고 이렇게 작업을 해요. 기존에 한 시간 걸릴 거 서너 시간
-----수퍼체인지-----

걸리죠. 한번 그물 볼 때."


더욱이 정치망 그물 입구는
온통 괭생이 모자반에 가로막히며
물고기들이 들어오기도 힘든 상황.

잡히는 물고기라고 해봐야
한 컨테이너에 만원 남짓한
자잘한 전갱이들 뿐입니다.

제철을 맞아 한창 잡혀야 할
한치 조업은 매번 허탕입니다.

<인터뷰 : 홍석현 / 어민>
"물고기는 거의 안 들어요. 그물이 이쪽으로 막 뻗어버리고. 저렇게 여기에 있던 그물이 저리로 가버리면 고기들이 들어올 구멍이 없어요."

-----수퍼체인지-----
<인터뷰 : 오봉관 / 어민>
"(모자반이) 그물을 다 위로 솟아오르게 하고. 그래서 물고기가 들어도 그물을 다 넘어버리거든요. 그물이 위로 다 붙어버리니까."


올 들어 제주해안에 상륙한
괭생이 모자반은 1천200여 톤 가량.

이어도 부근 제주 남서쪽 해상에는
아직도 거대한 모자반 군락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클로징>
"바다를 점령한 괭생이 모자반때문에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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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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