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확진…AI 오골계 행방은?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17.06.05 17:41
제주에서 발생한 AI가 고병원성인 것으로
확정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AI에 감염됐을지도 모르는 오골계 160마리 가운데
80여 마리의 행방이 묘연해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노부부 둘이서 운영하는 한 농원입니다.

400마리가 넘는 토종닭과 오리들을 방사해 키워왔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제주시 오일장과 가깝다는 이유로 예방적 차원에서 모두 살처분 됐습니다.

AI 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된 군산 농장에서 들여온 오골계가
오일장에서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아침에 유일한 생계수단이 사라진 노부는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인터뷰:고경재 제주시 도두1동>
"너무 일어나지 못해 이제야 일어나서 왔는데, 닭 죽는 거 봐나니까 일어나지 못하겠더라 어떤 일인지 정신이 혼미해서..."

특히 지난 2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오골계에 대한 정밀 검사결과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오일장에서 팔려나간 감염 의심 오골계에 대한
행방이 묘연하다는 점입니다.

<브릿지:최형석 기자>
제주도는 곳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지나는 차량에 대한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진 오골계 160마리 가운데 절반의 행방은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오골계들은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민신고 33건을 접수해 확인한 결과
조천읍과 노형동, 애월읍 주민 3명이 구입한 오골계에서 의심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신고가 차단 방역의 최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자막 change ###
"당장 경제적인 피해를 걱정하시는데요. 신고를 해주시면 수매를 해서 도태를 하든지 선의의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신고를 해 주시고..."

그동안 AI 청정지역을 유지해오던 제주.

하지만 지난 겨울 전국을 휩쓸었던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도내 가금농가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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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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