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타들어가는 농심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7.06.16 16:03
김수연 리포트 이어서..
연못에 물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일부 땅은 갈라지며
거북이 등껍질을 연상시킵니다.

이 곳의 물이 마르기 시작한 건 3주 전 쯤.

<브릿지>
"항상 물이 가득하던 곳이지만
최근 비가 내리지 않는 가문 날씨 탓에
연못중앙까지 바닥이 훤히 드러났습니다."

30년동안 이 마을에서 살아 온 농민은
살다살다 이렇게 비가 그립긴 처음이라 말합니다.

그러면서
당장 해야 할 콩 파종 걱정에 울상입니다.

<인터뷰 : 강복심 / 구좌읍 덕천리 농민>
"파종시기에 맞춰서 언제나 비가 내리니까 그렇게 파종했는데 올해는 아니에요. 밭에 가봐야만 알아. 안 가본 사람은 몰라요 진짜. 이거 뭔
-----수퍼체인지-----

누구한테 원망도 못하고 이렇게 비가 안 와서 농사를 못지어서…."

김녕리에 사는 김필애 할머니도 마찬가집니다.

건조한 밭을 좀 적셔보고자
하루종일 스프링클러를 돌려보지만
좀처럼 효과가 없습니다.

이마저도 언제 물이 마를지 몰라 걱정입니다.

<인터뷰 : 김필애 / 구좌읍 김녕리 농민>
"파종해도 비 안 오면 아무리 물 줘도 저수지에 물이 없으면 더 못 줄 거 아니. 그렇지 않아도 다른 밭은 물 없어서 물도 안 나와. 우리
----수퍼체인지-----

배추밭에 물 주려고 했는데 이제 물이 없어서 걱정이라."

### C.G IN
현재 제주 남부를 제외한
북부지역에서 초기가뭄 증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시 용강동과
구좌읍 동복리와 덕천리,
한림읍 동명리는 초기가뭄을 넘어 매우건조한 상태.
### C.G OUT

파종을 앞둔 콩과 당근,
수확을 앞두고 한창 자라야 할
수박 등 밭작물 농가에
어느 때 보다도 단비가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고봉철 /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담당>
"메마른 날씨가 계속 이어지면서 토양수분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사전에 물백이나 농업용수를 확보해서 밭작물 파종 후에 발아에 지장이
-----수퍼체인지-----

없도록 관수작업을 해야 합니다."

지난해 여름 유례없는 가뭄으로 새까맣게 타들어갔던 농심.

올해도 이러한 악몽이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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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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