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제주시 도두동 제주하수처리장 냄새민원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바탕 홍역을 치른 후
당장 후속조치에 나설듯 했던 행정이었지만
땜질 처방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상현 기잡니다.
제주시 도두동 제주하수처리장.
최근 하루 12만톤이 넘는 하수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13만톤 용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동률은 92%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가동률이 70에서 많게는 80%로 본다면 이미 한계를 넘어선 셈.
여기에다 유입농도 또한 여전히 높아
수질기준을 초과한 방류수가 그대로 배출되고 있습니다.
악취의 원인입니다.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창문을 열어야 하는 요즘이지만
심한 악취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유입되는 관광객들은 많아질테고,
이로 인해 하수량 또한 크게 늘면서
지금의 불편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도두동 주민
여름에는 문 닫고 살아야 돼요. 요즘도 가끔 냄새 나요...이제 (본격적인) 여름 되면 더 냄새 나요. 바람이 불면 냄새가 지독히 납니다.
지난해
처리용량 초과에다
수질기준을 초과한 하수가
그대로 방류되면서 큰 홍역을 치른 바 있고
이에 따라 제주도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의 일환으로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가장 기초적인 현대화사업 민간위탁 타당성 용역은
이상한 소문이 돈다는
애매모호한 이유로 중단된 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창남 제주도의회 의원
하수처리장시설이 노후화됐거든요...상당히 문제가 있어서 현대화사업이 필요하고 용량도 20만톤 이상으로 대규모로 증설을 시급하게 해야 하는 시점입니다.이 부분도 상당히 진척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이번 하절기에
제주도는
조만간 현대화사업의 민간위탁 타당성 용역을 재개할 것이며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을 변경하기 위해
이번 추경에 용역비 12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진 道상하수도본부장
현대화사업은 민간 투자로 하느냐, 본부에서 직접 하는 재정사업으로 하느냐에 대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6월말이나 7월초가 되면 타당성 검토 부분이 나오면...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민생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건 아닌지,
이로 인해 도두하수처리장 주변 주민들은
올 여름도
지독한 악취에 시달려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