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가 저 멀리 몽골에 수출됐습니다.
몽골 3대 명산으로 꼽히는
복드항 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올레 1코스는
씩씩한 몽골인의 기상과
웅장한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나종훈 기자와 부강언 촬영감독이 다녀왔습니다.
몽골 울란바토로 시내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헝허르 마을. <지도 C.G>
마을의 경계를 알리는
나무 담장를 따라
몽골 올레 1코스가 시작됩니다.
마을 앞에 펼쳐진 푸른 초원지대.
이 곳을 거니는 양과 염소 떼들이
올레꾼들을 먼저 맞이합니다.
익숙한 올레 이정표를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몽골의 황제, 칸들이 호연지기를 꿈꿨던
언덕에 다다릅니다.
언덕 정상에는
대지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며
쌓아올린 일종의 성황당 '어워'가
이 곳을 지나는 모든 이들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인터뷰 : 박연희 / 서울광역시 송파구>
"막상 와서 되게 거친 바람을 느끼게 되니까 마치 징기스칸의 숨결을 느끼는 것처럼 굉장히 몽골에 온 느낌이 납니다. 제주 올레처럼
-----수퍼체인지-----
몽골 올레도 한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몽골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
언덕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수 많은 언덕의 능선들.
서로 어깨를 맞대고 있는 모습이
마치 제주의 오름을 닮았습니다.
<브릿지>
"몽골올레 1코스는 마치 제주의 오름을 닮은 수 많은 언덕들과
광활한 대지를 지나는 14km의 코스로 이뤄져 있습니다."
파란 하늘은 너른 대지위 봉긋한 언덕과 맞닿아 있고,
구름이 땅 위에 드리운 갖가지 그림자는
거대한 대지미술을 창조해 냅니다.
<인터뷰 : 나란절 / 몽골 울란바토르>
"몽골은 땅이 넓어서 다 가볼 수 없는데 올레길을 통해 지역 구석구석을 알게 되고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서 매우 좋습니다."
거친 모래 바람이 부는 광야 속에서 살아가는
몽골인들의 모습은
한 평생 거친 파도와 싸워온
제주인들의 모습을 닮아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길을 걷는 사람들 모두
국적을 뛰어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친구가 됩니다.
<인터뷰 : 정원정 / 부산광역시 연제구>
"너무 볼거리가 많아요. 한국에 없는 자연이 펼쳐져있고. 무엇보다 몽골 친구들도 새롭게 만나면서 같이 오다보니 너무 뜻깊은 추억이 됩니다."
몽골제국 마지막 황제의 이름을 붙였듯이
씩씩한 몽골의 기상과
웅장한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복드항 산 - 몽골올레 1코스.
첫 선을 보인 몽골올레가
새로운 관광 시장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몽골 울란바토르시에서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