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 기자 이어서...
한라산에도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될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된 건
지난해 5월.
670미터 고지 1100도로변에서 감염목이 발견되면서 부터입니다.
그러나 1년 후인 지금 730미터 고지에서
재선충병에 감염돼 말라죽은 소나무 2그루가 발생해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올해 예방 나무주사를 실시할 예정인 구역입니다.
지난해 발생한 곳에서 400m 거리로 자연적으로 확산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700고지 이상은 재선충병에 안전하다는 일반적인 학설이 깨진 겁니다.
더욱이 해발 900미터 고지에서도 감염목이 발견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신창훈 道세계유산본부 산림환경연구과장>##자막change##
"앞으로 기후가 계속 온난화되면 매개충 활동도 범위가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먹이 찾아서 이동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고지대 쪽으로 서서히 올라갈 수 있는 개연성이 많습니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내년까지 1,000고지까지 예방 나무주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10월까지 산림기술사협회에 의뢰해 고도별 방제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예산 확보입니다.
예방 나무주사를 실시하는데만 27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립공원 지역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
적기에 방제가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때문에 공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보다 특정 지역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한라산 소나무는 해송이 아닌 표피가 붉은 적송으로
관음사 탐방로와 영실, 천왕사 석굴암 부근에는 보존 가치가 큰 우량 소나무림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번에 900고지에서 발생한 감염목은
자연 확산이 아닌 차량에 의한 확산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
때문에 이동 차량에 대한 대응 매뉴얼도 필요합니다.
소나무 군락 일부가 차량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지역에 분포해 있어
트럭 등에 매개충이 달라붙어 이동할 경우 인위적인 확산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라산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소나무는 50만 그루 정도로 추정됩니다.
<클로징:최형석 기자>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초기 허술한 대처로 감염목이 급속히 번지면서
인재라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한라산국립공원 안에서도 감염목이 확인된 이상
한라산 소나무를 지켜내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