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관광지…용천수 활용 '주목'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7.06.24 10:36


KCTV 뉴스는
도내 용천수가 훼손되거나 방치되면서
존폐 위기에 처한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용천수를 마을 쉼터로, 이야기가 있는 관광지로
활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삼양포구에 흐르고 있는 용천수,
셋다리물입니다.

옛 주민들이 생활용수로 이용했던 곳인데,
최근에는 물놀이장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발을 담그며
한낮의 더위를 날려 보냅니다.

< 조원호 / 제주시 삼양동 >
물이 빠졌을 때는 용천수가 나오는 게 보여요. 그냥 앉아서 보는 것만도 시원하기 때문에 찾아오는 거죠. 물에 들어가면 더 시원하고...

각종 개발사업으로 훼손되고 무관심에 방치됐던 용천수.

그와는 반대로 보존하고 활용하려 노력하는 곳도 있습니다.

서귀포시 서홍동에 위치한 지장샘.

송나라가 물길을 끊으려 했던 시도로부터
지혜를 발휘해 지켜냈다는 전설에서
'지혜로움을 감추고 있는 샘'이란 뜻을 지녔습니다.

용천수에 이야기를 입힌,
이른바 스토리텔링을 통해
마을의 대표적인 볼거리로 변화시킨 것입니다.

< 양대수 / 서귀포시 서홍동 >
유례를 저렇게 해놓으면 안하는 것보다 훨씬 낫죠. 누가 와서 봐도
이 물이 옛날에 어떻다 라는 거를 다 알게 되니까...

뿐만 아니라 그 물이 하류로 흘러
미나리밭에 농업용수로도 활용됩니다.

서귀포시 하예동에 있는 대왕수는
주변에 산책로를 입혀 공원으로 만들었습니다.

용천수를 마시거나 이용하지 않는다고
그냥 흘려보내는 게 아니라
활용 방안을 찾은 곳들입니다.

< 박원배 / 제주연구원 연구위원 >
스토리텔링하기 위한 역사성, 문화성 등을 포함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정립한 뒤에 새롭게 문화적 접근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도내 용천수 1천여 곳 가운데
먹는 물로 이용 가능한 곳은 150여 곳,
농업용수로는 210군데에 이릅니다.

소중한 수자원을 방치할 게 아니라
가치 있게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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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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