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과적 '심각'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7.06.27 17:23
KCTV가 카메라포커스를 통해 보도했던
화물차 과적을
해경이 수사해 50여명을 무더기 입건했습니다.

해경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현장에선
적재량을 속인 화물차들이 여객선에 실리고 있었습니다.

나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카메라포커스 0329 자료화면>

한 화물차가 무게를 재기 위해
계량 사무소로 들어옵니다.

증명서 한 장을 발급받더니
곧 어디론가 출발합니다.

도착한 곳은 제주시내 한 육가공업체.

화물차 안은 비어 있고,
지게차까지 동원해 상자를 옮깁니다.

---화면전환

KCTV 카메라포커스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던
화물차 과적 문제.

해경이 최근 수사를 벌여
물류업체와 화물차 운전기사, 여객선사 관계자 등
관련자 50여 명을 대거 입건했습니다.

이들이 화물차에
최대한 짐을 많이 싣기 위해
행했던 방법은 다양했습니다.

먼저 계량증명서를 받은 다음
다른 장소로 가서 추가로 화물을 더 싣는가 하면,

물류업체 스스로 아예 처음부터
선적 무게와 날짜, 도장 등을 위조해
계량증명서를 발급하기도 했습니다.

계량업으로 등록되지 않은 일반 고물상 등에서
화물 계량을 하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여객선사는 운항관리규정에 따른
적재대수를 초과한 차량을 카페리에 실었다가
해경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여객선 안전을 위협하는 화물 과적의
총체적인 문제점이 밝혀진 겁니다.

<인터뷰 : 장대훈 / 제주해양경비안전서 수사정보과장>
"위조부분은 아예 자신들의 숙소나 특정 물류업체에서 컴퓨터를 통해 서류를 만들어서 전혀 계량하지 않고 출력해서 사용하는 형태로…."


문제는 이같은 여객선 화물과적이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다는 점.

화물칸이 텅 비어 있는 큰 트럭에
작은 트럭들이 붙더니
분주하게 물건을 싣습니다.

취재진이 접근하자 버럭 화를 내더니
본인은 계량증명이 필요없는
화물선을 이용할 것이라 말합니다.

<싱크 : 화물차 운전기사>
"(목포로 가세요? 여수로 가세요?) 화물선으로 간다고요. 화물선으로. (그래서 어디로 가시는데요?) 목포 화물선으로 간다고요."

하지만, 정작 해당 트럭이 향한 곳은
계량증명이 있어야만 선적할 수 있는 카페리선.

<브릿지>
"해경의 수사가 이뤄지고 관련자들이 대거 입건됐지만
결국 달라진 건 전혀 없었습니다."

화물 기사들이 말하는 과적의 원인은 돈입니다.

<싱크 : 화물차 운전기사>
"차가 많아서 운임료는 계속 다운되는 상황이고, 배 삯은 계속 오르는 상황이고 그러면 저희 차들도 조금이라도 더 실어가려고 하죠.
-----수퍼체인지-----

돈 때문에 결국 악순환이 되는거죠."

세월호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화물 과적.

안전이라는 교훈은 어느새 헛구호에 그친 채
과적된 폭탄이 오늘도 여객선에 실리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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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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