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취업전형 '외면'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7.07.03 12:47
취업전형으로
도내 특성화고에 입학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일선학교에서
적성과 소질을 통해 선발하도록 한
취업희망자 특별전형 보다는

단순히 성적을 기준으로하는 일반 전형을
선호하기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제주고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은 모두 308명.

이 가운데 19%인 60명은 성적이 아닌
수험생들이 지원한 학과에 대한 적성이나 소질을 평가해 선발됐습니다.

고입 수시로 불리는 취업희망자 특별전형 제돕니다.

CG-IN
하지만 제주지역 특성화고 취업 희망자 특별전형 비율은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대구가 전체 신입생 정원의 68%를 뽑는 반면 달리
제주는 전국 평균 20%에도 한참 못미칩니다.
CG-OUT

이 때문에 제주교육당국은 내년부터 특성화고 신입생의
최대 절반 이상을 취업희망 특별전형으로 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창련 / 도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장학사 (지난 1월 5일) ]
"(선발 비율을) 30~50% 정도로 학교별로 약간의 자율성을 가질 수 있도록 안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상당수 특성화고등학교가
적성이나 소질을 통한 신입생 선발 방식 도입에 소극적입니다.


CG-IN
다음달 발표를 앞두고 도내 특성화고등학교의
취업희망자 특별전형 비율을 살펴보면

성산고등학교가 유일하게 전체 신입생의 절반을 이같이 선발하겠다고 밝혔지만

다른 학교들은 제주도교육청이 권장하는
최소한의 비율인 30%에 맞춰져 있습니다.
CG-OUT

일부 학생들이 고등학교 입학 수단으로
취업희망자 특별전형을 이용하는 부작용 때문입니다.

[ 인터뷰 강행규 / 영주고 교무부장 ]
"도내에 취업할 수 있는데가 부족한 여건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학교에 들어오기 위해서..."


이처럼 특성화고등학교가
소질과 적성이 아닌 성적을 통한 선발 방식을 고수하면서
정부가 선발 비율 확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자양 / 도교육청 학교교육과 교육연구사]
"40% 이상 반영할 수 있도록 협조바란다는 공문이 왔었어요.
그러한 내용을 학교에 보내기는 했지만 3월에 나간 기본계획에는
들어있지 않아서 학교마다 어떻게 반영할 지는 알 수 없지만..."





산업 일꾼 양성이라는 특성화고 본래 기능을 되찾기 위해
도입된 취업희망자 특별전형.

하지만 상당수 학교들이 특별전형 도입 취지에 맞지 않게
학생들을 성적위주로 선발하면서
당초 기대했던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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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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