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식자재 특정업체 몰아주기?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7.07.18 15:55
최근 정부가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중인데요.

도내 일부 학교에서 급식 식재료 구매 과정에
특정업체 제품 구매를 몰아주고 있다는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이 학교는 지난 달 전자입찰 방식으로 김과 가래떡 등
학교 급식에 필요한 식료품 2천 3백만원 어치를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구매하지 않고 6백만원 상당의 식료품은
함량 표시 등의 상세한 기준과 함께 별도로 입찰에 붙였습니다.

결국 별도의 입찰 방식으로 구매된 식료품의 80% 이상은
공교롭게도 특정회사가 생산한 제품들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학생들이 먹는 식단을 다양화하고
제품 검사의 효율성을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고민희 / 00고등학교 영양교사 ]
"이렇게 분리 발주하는 이유는 묶어서 입찰하면 반품하는 사례가 굉장히 많은데 저희 학생이 천5백명이 넘는 학교잖아요. 한번 반품하게 되면 그와 같은 제품을 그날 구해올 수가 없어요."





하지만 학교 식자재 유통업체들은 이 같은 입찰 방식이
특정제품 구매를 위한 특혜라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꺼번에 입찰에 붙일 경우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데도 굳이
비슷한 식품을 별도로 나눠 구매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더욱이 이 같은 방식으로 공급되는 식료품들은
도내 단 2군데에서 사실상 독점 납품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학교 식자재 납품업체 A사 관계자 ]
"(비슷한 입찰방식은) 많습니다. 제주시 거의 (모든 학교가) 바쁘다보니 다 확인은 못하는데 많다고 봅니다."

[녹취 학교 식자재 납품업체 B사 관계자 ]
"만약에 몰라서 (응찰하면) 학교에서나 그 쪽(업체가) 왜 찍었냐고 취급 품목도 아닌데 하면서 (연락이 와요.)


이에 대해 제주교육당국은
지난 2011년부터 특정 제품을 지정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등
식자재 구매를 투명하기 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진정서가 접수된 만큼
학교 급식 납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김정순 / 제주도교육청 학교급식 담당]
"그 제품만 일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 있는데 이 분들도 모두 확인한 것은 아니라고 하니까 전체적으로 확인한 후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정부가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식자재 납품을 둘러싼 특혜 의혹이 제기되면서
교육당국이 어떤 조사 결과를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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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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