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사진 찍어드려요!"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7.07.19 14:14
적당할 때 찍어 두면 오래 산다고 해서 '장수사진'이라고도 부르죠, 영정사진 이야기인데요.

어르신들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무료로 남겨주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어르신들이 꽃단장으로 분주합니다.

아껴두었던 한복을 꺼내 입고 오랫 만에 머리도 손질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화장한 얼굴이 낯설지만 싫지만은 않은
표정입니다.

[인터뷰 ]
"좋죠.. 아무리해도 이쁘게 나와야 하니까"

[미용사 ]
" "

주변의 시선과 비용 때문에 쉽게 장수 사진을 찍지 못하는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사진을 전공한 청년들이 나섰습니다.

[인터뷰 ]
"왜 이렇게 사진을 찍어 드리게 된건지. "

세상에 남길 마지막 모습 만큼은 누구보다 아름답게 남기고 싶은 마음에
촬영 이후에도 욕심을 내봅니다.

[인터뷰 ]
"내가 죽고나면 자식들이 얼마나 당황하겠어.. 그래도 이런 거 남겨주면 덜 당황하겠지.."

손자뻘 청년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면서 사진을 찍고 난 후 어르신들의 표정은 어느때보다 밝습니다..

[ ]
평소 영정사진이 없어 걱정했는데 액자에 담긴 사진을 무료로 제공받을 생각에 너무 감사하다.

사진 촬영에 나선 청년들은 이 장수사진을 고급 액자에 담아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또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장수사진을 준비하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겨주기 위한 청년들의 마음이 모아지면서 어르신들은 평생에 잊지 못할 고마운 선물을 받게됐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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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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