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주지역에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 사용량이 크게 급증했는데요.
어제(19일) 저녁에는 전기 과부하로 추정되는
정전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잡니다.
불이 꺼진 캄캄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식사를 합니다.
냉장고와 선풍기도 아예 작동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 전광자/치킨집 운영>
"오븐에 구워서 치킨이 나가는데 전기 자체가 안 되니까 장사를 못하는 것도 문제고, 냉장고에 어제 물건을 많이 가져다 놨는데…."
<인터뷰 : 양영임/정육점 운영>
"정육점을 하는데 고기가 다 상할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어디 옮겨야 하는지 언제 복구될지도 몰라서…."
주민들은 더위를 견디지 못해 집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인터뷰 : 전길정/제주시 아라동>
"너무 더워서, 찜통이에요. 집에서 밥 못 먹고 밖에서 식당가서 밥 먹고 왔어요."
저녁시간대 갑자기 발생한 정전.
약 세시간동안
이 일대 100여 군데 상가와 주택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밤낮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지역 최대 전력사용량은
88만킬로와트.
작년 여름 최대치인
84만킬로와트를 벌써 초과했습니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올여름 최대전력 수요를
작년보다 6% 이상 증가한 89.2만 킬로와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지인 제주 7월 말부터 8월초
전기 사용이 가장 많은 만큼 앞으로
전력 사용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직까지 전력수급에 문제가 없다지만,
만약 도내 발전소에 이상이 생기거나
해저 연계선에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면
대규모 정전이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김권수/전력거래소 제주시사장>
"올여름 최대수요 발생시 예비력은 12만 4천 킬로와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어 전력수급상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예상치 않은 발전기 정지나 (해저)연계선이 고장나면 예비력이 하락해 수급비상이 발령될 수 있습니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제주지역 전력 공급에 대한 우려가 벌써부터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