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물줄기 끊긴 오래물…주변 공사탓?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7.07.25 16:16
해마다 여름이면 도민들의 쉼터이자
물놀이 피서지로 각광을 받던
제주시 도두동 오래물이 예전 명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무슨일인지 두 달전부터
오래물이 갑자기 메마르며
단 한방울의 물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오래물 물맞이 영상 15초>

제주시 31개 숨은 비경 가운데 하나인 도두동 오래물.

과거부터 오래물은
무더운 여름 제주도민들의 대표
물놀이 장소였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현장을 둘러보니
콸콸 내뿜던 물은 온데간데 없고
물 길이 온통 메말랐습니다.

돌 벽에 남아있는 이끼만이
이 곳에서 물이 흘렀음을 짐작케 할 뿐입니다.

<브릿지>
원래 이 곳은 이끼 높이만큼 물이 흘러 넘치던 곳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물이 단 한방울로
흘러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물이 가득 들어찼던 냉수탕도
물 한방울 없이 휑하기만 합니다.

그동안 넘쳐흐르던 오래물이
메마르기 시작한 건 불과 두 달 전.

한평생 도두동에서 살아 온 주민들은
처음 겪는 일에 당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 김상균 / 도두동 주민>
"(주민들은) 매해 여름이면 이 목욕탕에 와서 살다시피 하는데 올해는 물 한방울이 안 나니까 굉장히 (심적으로) 고통이 심합니다."

그렇다고 가뭄이라 치기에는
여탕의 물은 또 콸콸 쏟아져 나오는 상황.

마을 주민들은
몇해 전 진행한 우·오수관 분리 공사로
물길이 바뀐 것 같다고 주장합니다.

실제 오래물과 10m 남짓 떨어진 우수관에는
요 며칠 비도 없었지만 맑은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싱크 : 김대출 / 도두동 마을회장>
"몇 해 전에 우·오수관 공사하면서 수맥을 잡아버리니까 방향을 틀었다던가. 그래서인지 이 옆에는 물줄기 소리가 나요.
----수퍼체인지-----

가보면 하수구 쪽으로 물이 새버려요. 또."

상하수도 본부측은
이미 3년전에 공사가 끝난 곳이라며
유독 올해만 오래물이 마른 것은
다른 원인이 있을 것이라 말합니다.

<싱크 : 道상하수도본부 관계자>
"그 것이 무슨 우·오수 관로로 해서 그렇게 됐다는 증명된 것도 없고. 공사 후에 계속 물이 안나왔다고 하면 관로 때문이라고도 추정할 수
-----수퍼체인지-----

있겠지만, 그 이후에도 물이 나왔었기 때문에…."

예부터 제주도민들의 생명수이자 쉼터의 역할을 해오던
용천수 - 오래물.

주민들은 명확한 원인조사를 원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기자사진
나종훈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