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폭염에 비까지 내리지 않으면서
오늘부터 중산간 마을을 대상으로
격일제 제한급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무더위에 가뭄까지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축들도 계속되는 폭염에
폐사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잡니다.
제주의 중산간 마을인 애월읍 소길리.
제한급수 즉 격일제로 물공급이 중단된다는 소식을 듣고
욕조 가득 물을 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금/제주시 애월읍>
"(물이) 자주 나와야 하는데 이틀에 한 번씩 나온다고 하니까 걱정되긴 하죠. 그런데 어쩔 수 없지. 이렇게 받아 두고 써야죠."
<인터뷰 : 양태경/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장>
"우선 물백이라도 잘 해놓고 중간중간 지원이라도 잘 해준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
또 다른 중산간 마을인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휴가철 손님들을 받아야 하는 펜션은
당장 영업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 고경보/펜션 운영>
"저희 펜션 이용하시는 고객분들이 불편을 겪으실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브릿지 : 김수연>
"계속되는 폭염에 제한급수까지 이뤄지면서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물 부족으로 고생하는 건 주민들뿐만이 아닙니다.
안 그래도 더위에 지쳐있는
젖소들은 목을 축일 물도 모자라
숨을 헐떡이며 겨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우유생산량이 20% 이상 줄어든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지난밤에는 젖소 한 마리가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변은숙/목장 관계자>
"물이라도 마음껏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이제 물까지 안 나온다면 사람은 움직여서 물을 마실 수 있지만 소들은 그야말로…정말 앞으로가
-----------수퍼체인지-------
큰 걱정입니다. 더위보다 더 무서운 게 물이에요."
오늘부터 제한급수가 시작되는 마을은 20여 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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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암 관로를 중심으로 동부지역은 홀수일에
서부지역은 짝수일에 수돗물이 공급됩니다.
급수시간은 새벽 4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끊겼던 물이 다시 공급되는 데 최대 5시간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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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홍남/애월읍사무소 상수담당>
"이게 장기화되면 1일 급수, 2일 단수가 될 수 있습니다. 주민들께서는 적극적으로 물을 아껴 쓰면서 홍보에도 참여해 주시고…."
당장 산간지역에 300mm 가량의 비가 내리지 않으면
제한급수가 장기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
내일쯤 비소식이 있긴 하지만 강수량이 많지 않은데다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당분간 또 비소식이 없어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