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셨지만 오늘 절기상 입추가
무색할 정도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 피해는 도내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대규모 골프대회를 앞둔 골프장은
홀의 절반을 폐쇄한 채
말라가는 잔디살리기에 총력이고,
축산농가에서도 잇따라 집단 폐사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넓은 그린 위에
다소 어울리지 않게
대형 선풍기가 틀어져 있습니다.
한 쪽에선
스프링클러가 쉴새 없이 돌아갑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날씨에
잔디가 말라죽으면서
고육지책을 쓰고있는 겁니다.
<브릿지>
"최근 잇따른 폭염과 가뭄날씨에
잔디 생육상태가 나빠지면서
이처럼 대형선풍기와 스프링클러를
동원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주말 대규모 골프대회를 앞두고
홀 절반을 폐쇄한 채
잔디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조성해 놓은 8만톤 규모의 저류지도
수위가 3분위 1로 떨어지면서
언제까지 이렇게 물주기가 가능할지도 모르는 상황.
<인터뷰 : 강석훈 / 00컨트리클럽 총지배인>
"가뭄과 폭염이 몇개월째 지속되면서 코스 상태가 안 좋은 상태입니다. 지금 대회는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전 직원이 다 총동원돼서 관수작업에
-----수퍼체인지-----
임하고 있습니다."
축산농가도 연일 폭염에 비상입니다.
육계를 키우던 김대호 씨는
지난 1일 출하를 불과 하루 앞두고
닭 500마리를 잃었습니다.
아무리 공기순환 팬을 돌려봐도
폭염에 지친 닭이 집단 폐사하는 걸
막을 순 없었습니다.
<인터뷰 : 김대호 / 닭 사육 농가>
"더워서 죽어나갈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보니까 다 죽었더라고요. 요새 날씨 습도가 막 높아서 찝찝하더라고요. 그래도 팬이 가동되니까
-----수퍼체인지-----
한켠으로는 안심하면서도 여름이니까 축사를 돌아봤더니 (죽어있었어요.)"
수산 양식장에서도
이미 폭염에 따른 고수온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넙치 20만 마리가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그야말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도내 곳곳에서
무더위와 힘겨운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