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정, 카지노 '꼼수'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7.08.09 16:09
람정이 제주 신화역사공원에 초대형 도박장,
즉 대규모 카지노 영업을 노리고 있습니다.

주식 거래로 규모가 작은 카지노 운영권을 취득한 뒤
대규모 영업장으로 이전하는,
이른바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다음달 30일 부분 개장을 앞둔 제주 신화역사공원.

A지구에 있는 호텔 지하 1, 2층은 카지노 용도입니다.

아직 허가가 나지 않았는데도 곳곳에는
카지노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스탠드업>
"이곳 신화역사공원에는 오는 12월 개장을 목표로
대형 카지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문 하얏트호텔에 있는 랜딩카지노를 옮겨 온다는 건데
영업장 면적이 기존 800여 제곱미터에서
1만 600여 제곱미터로 13배 가량 늘어납니다.

도내 나머지 카지노 7개를 합친 면적의 72%에 달합니다.

도내 최대 면적은 물론,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도
외국인 카지노 중에는 가장 큽니다.


신화역사공원 사업자인 란딩그룹은 지난 2014년 6월,
주식거래를 통해
1천 200억 원에 중문 하얏트호텔을 매입했습니다.

당시 외국인카지노 운영권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게임기구 40대 정도에 불과했던 소규모 카지노가
초대형 도박장으로 탈바꿈하는 지름길이었습니다.

< 카지노업계 관계자 >
보험이었죠. 신화역사공원에서 카지노를 하자고 마음 먹고 라이센스를 신청했다가 나오면 두개를 운영하는데 만약 안나왔을 경우를 대비해서
///
하얏트 라이센스를 인수한거죠.

란딩 측은 실제로
3년 전 확보한 카지노 운영권을
신화역사공원에서 행사하기로 하고
조만간 제주도에
영업장 이전 허가를 신청할 방침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업자가 이 같은 방식으로
카지노 영업권을 확보하고 규모를 키워도
제재하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개인 간 주식거래가 자유롭게 허용되고 있고,
카지노 운영권 양도.양수나
지위 승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개입할 틈이 없기 때문입니다.

< 제주도 관계자 >
자금이 어떤 자금이고 제대로 된 회사인지 아닌지 판단이 안 되고...
신청한대로 법원 등기만 갖춰지면 변경 허가가 가능합니다.

결국 제주에 초대형 도박장을 허가해주고,
그로 인한 이익이 해외로 빠져나가도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 좌광일 / 제주주민자치연대 정책국장 >
신화역사공원을 시작으로 카지노 대형화의 신호탄이 올려지는 셈이고 제주도가 도박의 섬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고,

///
국부 유출의 우려가 있다는 데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카지노 양도.양수나 지위 승계를
사전에 인가하도록 하는 특례가
6단계 제도개선에 반영되지 않으며
언제 적용될지 요원한 상황.

법 규제의 맹점을 노린
초대형 도박장 탄생이 가시화되면서
제도 보완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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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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