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월드 조성 사업과정에서
원도급과 하도급 간의 분쟁으로
지역업체의 피해가 막심합니다.
작은규모로 식당을 운영하던 상인도
천만 원 넘는 식비를 못 받고 있고,
장비렌탈이나 건축자재 업체 역시
몇달째 정산이 안되고 있습니다.
발주처이자 최종책임자라 할 수 있는 람정은
강 건너 불구경입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안덕면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고갑순 씨는
요즘 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제주신화월드의 설비공사를 하는 업체와
계약을 맺고 아침과 저녁식사를 해줬는데
두 달치 식비를 아직도 못 받았기 때문입니다.
밀린 금액만
자그만치 1천600여 만 원.
설비업체는 원도급 업체에게
요구한 정산을 받지 못했다며
사실상 파산단계라 말하고..
결국, 고 씨의 마음만 타들어 갈 뿐입니다.
<싱크 : 고갑순 / 음식점 운영>
"(지금까지 장사하면서) 돈 못받아서 이렇게 힘들었던 것을 전혀 못 봤었어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되니까 죽겠죠. 속상하고. 제가
-----수퍼체인지-----
공사현장을 몇번이나 갔다왔는지 몰라요. 애가 말라서."
옆에서 지켜보는 남편 역시 답답할 뿐입니다.
<싱크 : 진경구 / 음식점 운영>
"밥값 6천 원 해서 얼마나 남는다고 새벽에 나오고 밤 10시에 퇴근하면서 저희들은 최대한 잘 해드렸는데. 대기업들이 와서 지역에
-----수퍼체인지-----
개발한다고 해서 지역 소상공인 힘들게 하면 안 되는거죠."
원도급과 하도급의 분쟁으로
피해 보는 제주지역 업체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건축 외관 공사를 하도록 도와주는
고가사다리 렌탈업체부터
철물과 같은 건축자재 업체들까지
결재받을 대금이 줄줄이 밀려있습니다.
적게는 몇 백만 원 부터
많게는 수 천만 원에 달합니다.
<브릿지>
"원도급과 하도급 사이의 분쟁이
지역의 영세한 업체들에게
큰 타격이 되고 있습니다."
답답한 영세업자들은
어디서라도 어떻게 해결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정작 발주처인 람정은 강 건너 불구경입니다.
<싱크 : 람정제주개발 관계자>
"우리가 발주를 하긴 했지만. 굳이 알 필요가 없잖아요. 원도급 업체가 잘 알겠죠."
지역업체와 상생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시작했던
제주신화월드.
상생이라는 단어는 어느 샌가 사라지고,
아시아 최대규모의 복합리조트와
대규모 카지노에만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