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귤 시장 성패…'농가에 달렸다'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7.08.14 15:21
덜익은 감귤인 풋귤은 건강에 좋은 기능성 성분이 알려지면서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풋귤 시장이 정착하기까지는 장애물이 적지 않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온라인 농산물 판매사이틉니다.

덜익은 감귤인 풋귤을 판매하는 글로 가득합니다.

가격은 킬로그램에 5천원대로 잘 익은 감귤 못지 않습니다.

솎아 버려지던 풋귤이 지난해부터 정식 판매가 허용된 후
새로운 소득원으로 농가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한 판매까지 이뤄지면서
판로 걱정도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농가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새로운 풋귤 시장이 안정화단계에 이르기까지 제도적으로
보완해야할 점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농협이 풋귤 판매에는 나섰지만 수매가 아닌 판매 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가격 결정 책임에선 발을 뺐습니다.

[인터뷰 오준협 / 농협 제주본부 감귤명품화추진단 과장]
"초기 시장 상황을 보면서 판매가격을 정하고 납품할 예정인데 문제는 판매가격도 향후 발주가 이뤄지지 않으면 가격이 떨어질 수 있어 현재로서 가격을 예측할 수 없고..."





당도가 일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판매를 제한하는 감귤 유통 조례와 달리 풋귤은 잔류 농약을 제외하면 사실상 관리 기준이 없다시피합니다.

풋귤을 판매할 수 있는 유통 기한은 지난해보다 길어졌지만
이를 위반해도 사실상 과태료 부과 등 처벌은 불가능합니다.

[녹취 제주특별자도 관계자]
"풋귤은 완숙과와는 다르게 봐야합니다. 안정성만 확보된다고 하면
규격이 된 풋귤은 출하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판매되는 풋귤의 안정성은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는데 절대적 요인이지만 판매 농가의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한계를 보입니다.

잔류농약검사를 통과한 농가에만 검사비와 물류비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지원액이 크지 않아 개별 판매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광주 / 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출하하기 위해서는 농약 잔류 안전 검사를 하고 이를 통과한 농가에 한해서만 출하를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기대를 모으는 풋귤 시장 성장의 성패는
안전하고 투명한 유통 질서를 세우려는
감귤 생산 농가들의 참여 의지에 달렸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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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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