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주기 의혹 '확산'…눈감은 '교육당국'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7.08.17 13:45
학교 식자재를 구매하면서 특정업체 제품을 몰아주기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리베이트 의혹 등 진상규명이 필요하지만
교육당국은 사실상 눈을 감고 있어
그 배경이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이 학교는 매달 급식 식료품을 구입하면서
일부 제품은 별도 입찰에 붙였습니다.

학생 수만 천명이 넘어 많은 유통업체가 군침을 흘렸지만
입찰 참여는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특정제품 성분 함량을 표시하는 등
까다로운 입찰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구매한 식자재 대부분은 특정 P사 제품들이었습니다.

[녹취 급식 납품업체 관계자 ]
"(비슷한 입찰방식은) 많습니다. 제주시 거의 (모든 학교가) 바쁘다보니 다 확인은 못하는데 많다고 봅니다."

이처럼 급식 식료품 구매과정에서 특정업체 제품을 몰아준 학교는 비단 이 학교만이 아니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식료품 계약실태를 점검했더니
46군데 학교가 특정사 제품만 구매하도록 입찰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몰아주기 의혹을 사고 있는 P사 제품을 구매한
학교는 30군데에 달했습니다.

특정업체의 독과점 의혹은 이제 납품 업체와
학교간 리베이트 의혹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의혹이 확산되고 있지만 제주교육당국은
이번 사태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앞으로 특정 제품의 성분을 표시하지 못하도록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힐 뿐 진상 파악을 위한 조치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유통업계가 의혹을 제기할 당시
문제가 있다면 고발까지도 검토하겠다던 입장과 달리
교육청은 자체 감사도 소극적입니다.

[녹취 김정순 / 도교육청 학교급식 담당]
"여기에서 나타나는 부분이 그 특정사의 (이익을) 위해서 했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특정감사를)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급식시장에서 특정업체의 독과점 우려가
일부 사실로 확인됐지만
진상 규명에 뒷짐만지는 교육당국의 태도에
제주도교육청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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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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