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신고해도 단속은 '소극적'(일요일)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7.08.26 11:22
비자없이 입국할 수 있는 제주는
입국한 뒤 잠적해버린 외국인이
8천여 명에 달할 정도로
불법체류 문제가 심각하네요.

그런데 정작 불법체류자를 신고해도
당국에서는 이런 저런 이유로 단속에 소극적입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KCTV보도국에 걸려 온 제보 전화 한통.

### C.G IN
제주시 노형동 모 공사현장에
불법체류로 추정되는 중국인
20~30명이 일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C.G OUT

곧바로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단속에 관한 내용을 물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답변 뿐.

관련부서가 아니라며 이리저리 전화를 돌리는 것은 둘째치고,

<싱크 :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간 대화>
"다른번호로 전화했는데 어떤 여자분이 받아서 조사과에서 담당한다고 전화를 돌렸데요. 뭐 어떻게 할까요? 나중에 다시 전화하라고 할까요?"

제보에 대한 신빙성 문제와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현장에 나갈 수 없다는 것.

<싱크 : 출입국 관리사무소 관계자>
"저희는 인력이 그렇게 많지도 않을 뿐더러 업무 특성상 바로가서 바로 해결해야 되는게 아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수퍼체인지-----

않는다고 해서 또 인명이나 재산상의 크나큰 손실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제가 안한게 아니라 행정조직을 그렇게 꾸릴 때부터…."

결국, 취재진만 현장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공사현장에 한쪽에서 들려오는 중국어.

한 인부에게 불법체류 중국인 근로자가 있느냐고 묻자
옥상에 올라가보라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싱크 : 공사현장 작업 인부>
"외국인은 20 ~ 30명 오는데, 오늘은 25명정도 왔는데 올라가봐요. 저쪽에 다 중국애들이지."

실제 옥상에는
어지럽게 널려있는 공사자재들 사이로
중국인들이 무리를 지어 일하고 있었습니다.

돈을 벌기위해
지난 3월 한국에 왔다면서도
언제 돌아가냐는 질문에는
쉽게 답을 하지 못합니다.

<싱크 : 중국인 근로자>
"(언제왔어요?) 지난 3월에 왔어요. (다시 언제 돌아가나요?) ..."

다음날, 다시 현장을 찾았을 땐
무슨일인지 옥상 작업 근로자들이 절반으로 줄어있었습니다.

무사증을 활용한
외국인들의 불법취업과
무단이탈 시도가 끊이지 않는 제주도.

특히 지난해에는 이로 인한 강력사건까지
잇따르며 도민들의 불안은 크기만 합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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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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