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양돈농가 축산분뇨 불법 배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악취는 물론 지하수 오염을 걱정하며 민심이 들끓고 있고,
행정당국은 업장 폐쇄 등 강력 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양돈농가들도 자구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부 축산 농가의 가축분뇨 무단배출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시설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양돈농가들은
최근 가축 분뇨로 뒤범벅된 용암동굴까지 확인되면서
전 도민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이팩트]
"솜방망이 축산법을 반드시 개정하라 , 개정하라! 개정하라! 개정하라! 비양심적 양돈농가 즉각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양돈 농가들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전전긍긍입니다.
자정결의를 통한 사태 재발 약속에도 불구하고
이따금씩 터지는 가축분뇨 불법 배출로 민심이 더욱 싸늘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환경보전을 위한 기금 마련 등 재발대책을 검토중이지만
성난 민심을 달랠 수 있을 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녹취 양돈산업발전협의회 관계자]
"(재발방지 대책에) 환경 보전기금을 조성해서 제주 환경을 보전과 재생 등에 사용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됩니다."
또 성난 민심의 화살은 관리 감독을 맡고 있는
행정기관으로도 향하고 있습니다.
취임 때부터 축산분뇨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별도의 조직과 예산을 투입했지만 기대했던 효과는 커녕
이번 사태를 맞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구축한 모니터링 시설이나 자치경찰도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 했습니다.
[녹취 원희룡 / 제주도지사]
"조사나 단속 부분은 당연히 강화되야 하겠고요. 그래서 자치경찰 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서 늘 민원을 제기하는 분들을 준공무원으로
위촉해서 모니터링 감시 권한을 부여하는 쪽으로 조직(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양돈농가들이 자구책을 마련하고
행정기관이 위반 업장 폐쇄 조치 등 강력 대책을 예고하고 있지만
사상 최악의 가축 분뇨 배출 사태로
이들을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은 어느때보다 싸늘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