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농촌지역 비닐하우스를 돌며
수천만원대 도박을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잡아보니 대부분 주부였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캄캄한 밤, 농촌마을 한 비닐하우스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현장에 있던 주부들이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허둥지둥 도망갑니다.
바닥에는 화투패와 도박칩들이 놓여 있습니다.
화투패를 돌려 승패를 가리는 일명 '아도사끼' 도박장입니다.
현장에서 검거된 사람만 36명.
추가로 확인된 6명을 포함해
모두 42명이 붙잡혔는데 이 가운데 34명이 주부였습니다.
<브릿지 : 김수연>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렇게 인적 드문 곳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도박을 벌여왔습니다.
<씽크 : 동네 주민>
"낮에 다녀도 모르지. 8시 반이면 시골사람들 다 자는데…. 그리고 이렇게 쏙 들어가서 하면 모르지."
한판에 많게는 100만 원 씩 걸고
도박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에서 확인된 판돈만 9천 2백여만원.
경찰은 이들이 총책, 모집책, 망지기로 나눠 조직적으로
도박판을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총책 57살 박 모 여인 등 2명은 도박판을 총괄하며
한판당 3%씩 부당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 강성윤/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도박을 했던 분들이니까 서로 알기 때문에 도박장 개설자가 전화로 서로 연락해서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로 모여서 도박을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여인을 구속하고
나머지 40명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도박 장소를 제공한 밭주인 53살 이 모 씨도 도박방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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