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버스노선…안내는 '부실'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7.08.31 17:44
대중교통체계가 개편되면서
버스 노선이 크게 변했지만 안내는 부족합니다.

버스 시간표가 정류장마다 없거나
그나마 붙어있는 것도 복잡해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대형차들이 지나는 도로 갓길에
한 할머니가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길 30분째.

정류장에 버스 시간표가 없어서
준비해 둔 종이를 꺼내 보다가 분통을 터뜨립니다.

< 진영재 / 제주시 용강동 >
차가 왜 이렇게 안오는지, 16시 51분이면 4시 아니?
4시인데 왜 차가 안오냐고...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버스 노선과 운행 시간대가 큰 변화를 맞았지만
안내가 부실한 건 이 곳뿐만이 아닙니다.

정류장에 대합실이란 이름이 붙어 있지만
시간표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외곽지역으로 가면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집니다.

제주시 삼양유적지 정류장에도,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에도
시간표는 붙어 있지 않습니다.

<브릿지>
"이 정류장에는 새로 바뀐 시간표가 붙어 있는데
길을 건너면 시간표를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 문서로 / 제주시 삼양동 >
(시간표 없는 정류장을) 많이 봤어요. 그래서 어르신들이 많이 여쭤보세요. 어느 곳에 몇번 버스가 가냐고 많이 여쭤보세요.

시간표가 있으나 마나한 곳도 있습니다.

330-1번과 330-2번은 기점과 종점이 같지만
세부 노선이 다릅니다.

하지만 시간표에는 이 두 노선이 구분되지 않아서
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 김태순 / 제주시 삼양동 >
정류장에서 서서 무작정 오는 것마다 물어봐서, 어디 가느냐고
목적지 얘기해서 타죠.

부실한 노선 안내 때문에
승객은 물론 운전기사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 이병헌 / 버스 운전원 >
손님들이 잘 모르니까 설명하다보면 시간을 다 뺏기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들어오는 시간 늦고 화장실 갔다가 바로 나가기 바쁘고...

대중교통체계가 3년 동안 준비 끝에 개편돼
본격 시행에 들어갔지만
곳곳에서 미숙함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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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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