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에 가보면
새롭게 바뀐 버스번호와 노선, 시간을 안내하는
노선표가 부착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노선표가
상대적으로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들 보기에는
너무 작아 무용지물 입니다.
나종훈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어르신들이 버스를 기다립니다.
버스 노선표를 한참동안 들여다 보지만
도통 눈에 들어오질 않습니다.
글씨가 너무 작아
잘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버스시간표를 확인합니다.
<인터뷰 : 버스 이용 승객>
"(그거 터미널 11시20분.) 이거 4분이라고 써있는 거 아니야? (11시 20분.) 20분이야?"
이같은 불편은 다른 곳에서도 어김없이 발생합니다.
새롭게 바뀐 버스 번호와 노선,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선
노선표가 필수적인데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들에겐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인터뷰 : 유란영 / 애월읍 하귀리>
"노선도 헷갈리는데 보이지도 않아. 작아서. 좀 크게하면 얼마나 좋아. 글씨나 좀 크면. 전부다 글씨가 작아서 웬만한 사람은 못 봐."
결국, 참다못해 이같은 민원을
주민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곳이 생겨났습니다.
서귀포시 중산간에 위치한 한적한 마을.
<브릿지>
"이 곳은 서귀포 영천동에 있는
서상효 버스정류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곳에는
주요 지점으로 향하는 버스번호와
노선, 시간표가 보기쉽게 정리돼 있습니다."
한 지역주민이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새롭게 정리해 버스정류장에 붙여놓은 것입니다.
기존 행정에서 만든 노선표와 비교해보면
글씨 크기부터 이해도면에서 차이가 확연합니다.
<인터뷰 : 김행옥 / 서귀포시 영천동>
"여기서는 크게 하니까 좀 이해도 가고. 몇번 버스 타라고 하니까 조금씩 이해도 가고."
해당 지역 주민센터는
이를 모범사례 삼아
관내 모든 버스정류장에 노선표 보강작업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 오창원 / 영천동주민센터 주민생활지원담당>
"(한 주민이) 교통약자인 어르신들을 위해서 글씨도 크게해서
노선표를 고안했습니다. 저희들도 이를 따라서 좀 더 편리하게끔
-----수퍼체인지-----
자체 제작했습니다."
대중교통의 편리성을 더하기 위해
실시한 대중교통체계 전면개편.
시행초기 각종 혼란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발생하는 민원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한
행정의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