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지역 중산간마을에
상수도 격일제 제한급수가 실시된지 한달이 됐습니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에
주민들의 속만 타들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적한 중산간 마을에
소방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소방차의 소방호스가 향하는 곳은
화재현장이 아닌 물탱크.
급수지원을 나온겁니다.
<인터뷰 : 문정준 / 제주서부소방서 애월119센터>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계속된 가뭄으로 인해서 물이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저희 소방대에서는 구조·구급 출동 뿐만이 아니라
-----수퍼체인지-----
화재출동을 많이 나가는데 요즘에는 급수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서부지역 중산간 마을에
격일제 상수도 공급제한이 실시된지 한달이 됐습니다.
아무리 틀어봐도 물이 나오지 않는 수도꼭지는
주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싱크 : 애월읍 주민>
"이 사태가 장마때 비도 안 오고 그런 것도 있겠지만, 문제는 이런 것에 대한 해결책이 없잖아요. 그냥 기다리는 수 밖에…."
인근의 한 공장에도
급수지원차가 향합니다.
물이 나오는 날
물탱크를 충분히 채워놓지 못하며
비상 공급을 받는 겁니다.
공장 직원은
언제까지 하늘만 바라봐야 하나
그저 답답할 따름입니다.
<싱크 : 00공장 관계자>
"이렇게 비가 안 오면 아마 겨울되면 한라산의 물이 얼었다고 또
물 공급이 안 될거예요 분명. 올해 이렇게 가다가 겨울지나면
-----수퍼체인지-----
아마 내년 장마때까지는 (제한급수가) 계속될 것 같은데…."
서부지역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어승생 제2수원지의
현재 저수량은 5만7천여 톤.
지난달 4만 톤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조금 늘었지만
아직도 정상급수를 위한 저수량 15만 톤에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정상급수를 하기 위한
마땅한 방안이 없는 상황에
제한급수를 하는 주민의 마음도
같이 메말라 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