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주민 항의 방문…"도정 신뢰 걸고 조치"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7.09.11 16:43
축산분뇨 무단배출 사건으로
민심이 들끓은 가운데
한림읍 지역주민들이 제주도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도정의 신뢰를 걸고 조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도민 모두가 납득할 만한
대책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한림읍 자생단체 10군데로 구성된
'축산악취와 폐수 무단방류
근절을 위한 투쟁위원회'가 제주도청을 찾았습니다.

한림 주민 3천 200여 명이 서명한 항의서를
원희룡 지사에게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 홍우철 / 한림읍이장단협의회장 >
진짜 많이 참았습니다. 피 끓는 심정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주민들은 항의서를 통해
관련 법이나 조례를 개정해
불법을 저지른 농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책임자 문책과 양돈농가 전수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위법 행위로 적발된 농가에 대해
지원금과 보조금을 환수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최근 문제를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바로 잡지 못하면
축산업의 미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돈장에 행정 공무원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모니터하는 제도를 갖추는 동시에
분뇨나 악취에 대한 배출기준을 강화하고
점검 횟수도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 엄벌에 처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에
따르는 행정조치도 가장 강력한 조치를 이미 모든 방면에서

///
실무적인 준비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주민들은
양돈농가 전수조사와
조사에 민간인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축산분뇨 무단 배출로
한 번만 적발돼도 퇴출시키는
이른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도정 입장도 전했습니다.

< 강창욱 / 한림읍발전협의회장 >
이번에 벌어진 일이 그동안의 서로 봐주기식 관행, 그런 과정에서 벌어진 대단한 사건이라고 인식을 같이 한 것 같고요.

또한 주민들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공무원 처벌을 요구한 데 대해
원 지사가 고민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지며
농가에 대한 행정처분과
책임자 인사조치로도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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