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 뉴스는
양돈분뇨 무단투기로 한림지역 수질 오염이
심각하다고 전해드렸습니다.
실제 현장을 살펴보니
용천수와 하천은 예전의 청정함을 잃은 지 오래고
주민들 사이에서는 물 쓰기 겁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한림읍 동명리의 대표적인 용천수인 두문물입니다.
물을 마시면 머리가 맑아지고 좋아진다던 명성은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식수는 커녕 생활용수로 이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질이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높은 지대에서 양돈분뇨가 무단 투기되며
낮은 곳의 물이 오염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 문봉의 / 한림읍 동명리 노인회장 >
한림에만 전부 모여서 양돈을 하다보니까 상류에서 지하수가 오염돼 결과적으로 수질이 나빠져서 식수로 전혀 사용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실제 한림읍에서는
지하수가 양돈단지부터 주택가를 지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돈분뇨로 오염된 지하수는 정수장을 거친 뒤
약 70%가 상수도로 공급되는데
아무리 고도정수처리를 한다고 해도
주민들의 불안감까지는 씻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김영림 / 한림읍 동명리 >
설거지하면서도 불안하고 해서 살균소독기라도 구입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영자 / 한림읍 협재리 >
못 먹죠. 한림읍 수돗물이 예전에는 제일 좋다고 했었는데
안심해서 먹었는데, 그러면 안 되지...
한림읍 상류지역에서 발원해 바다로 흐르는 옹포천도
과거의 청정함을 잃은 지 오래입니다.
맑은 물은 온데간데 없이 뿌옇게 탁해졌고
생명체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 장영숙 / 한림읍 협재리 >
자기 이익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더러운 물을 먹어야 되고 오염되는 게 좋은 일은 아니잖아요.
< 김희선 / 한림읍 한림2리 >
혼자 한 개인이 돼지 길러서 살려고 그런 야만적인 일을 한다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
< 이옥진 / 한림읍 금능리 >
나쁘지 그런 건...잡아다 징역 살게 해야지...나빠.
분뇨 투기로 인한 오염은
한림지역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다른 곳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수질 개선을 위한 방안이 시급해 보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