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면세점, 황금알?…애물단지 전락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17.09.15 16:58
김용원 기자 이어서
지방공기업으론 처음 시내면세점 사업에 뛰어든 제주관광공사.

하지만 기대와 달리
대기업 면세점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수익금 활용은 고사하고
내국인 면세점의 수익으로 적자를 메꿔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급감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에따라 시장 다변화와
개별 관광객 유치로 매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이영수 제주관광공사 면세사업단 점장>
"동남아라든지 신규 해외시장, 일본 등 기존시장을 활성화하고 고부가가치 개별관광객 유치를 통해서 지금의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또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의 경우
다른 대기업 면세점에 비해 운영상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제품 선호도가 높은 메이저급 브랜드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입점해 있는 브랜드들도 일반 아웃렛 매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들이어서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사기업에 비해 마케팅에 대한 의사결정이 늦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여서 고객 유치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마진율이 높은 것도 아니어서
송객 수수료를 높여 고객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면세점 수익을
관광진흥 사업에 재투자 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브릿지:최형석 기자>
더욱이 사드 사태는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년 역시 이번 추경처럼 제주도에 수십억원의 인건비 보조를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주관광의 또 다른 성장동력을 꿈꾸며
야심차게 출발했던 시내면세점 사업.

당초 기대와 달리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경영난을 타계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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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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