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신양리 해안가를 온통 뒤덮는
구멍갈파래 이상증식 원인이
수온 상승같은 자연현상이 아니라 인재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안으로 흘러드는
지하수와 주변 양식장 배출수에 녹아있는
질소와 방파제가 문제였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푸른 풀밭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풀이 자란게 아니라 구멍갈파래가 널려있습니다.
파래가 온통 뒤덮으며
어디가 모래사장인지 분간이 안 됩니다.
<인터뷰 : 강성훈 / 경기도 용인시>
"뭔가 냄새도 역하게 나고..보기에도 너무 안 좋아서 들어올까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연간 제주에서 발생하는
구멍갈파래는 1만여 톤.
<브릿지>
"특히 이 곳 성산읍 신양리 해안가는
사계절 내내 구멍갈파래로 뒤덮이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부터 신양리 해안을 중심으로
조사연구를 벌여
구멍갈파래 이상 증식에 대한 원인을 밝혀냈습니다.
바닷물 속 녹아있는 질소가 문제였습니다.
신양리 해안으로 흘러드는
지하수의 평균 질소 농도는 3.5ppm.
깨끗한 바닷물의
평균 질소 농도 0.2ppm를 17배나 웃돌았습니다.
여기에 평균 질소 농도 1ppm의
양식장 배출수까지 더해지며
질소 농도를 높였고,
해안가 입구에 자리잡은 방파제는
물의 순환을 막으며
해안가를 일종의 파래 양식장으로 만들었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얕은 수심은
고수온을 부추기며 구멍갈파래의
이상증식을 부추겼습니다.
<인터뷰 : 송영철 / 道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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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환경연구원은
용천수에 포함된 질소의 유입 경로를 역추적하는 등
근본적인 구멍갈파래 저감대책에 관한
연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