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예정부지 주민들이
'기본계획 수립 반대'를 외치며
단식 투쟁에 들어간지 3주가 다 되고 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가 오늘 제주를 찾아
반대주민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의 최대 현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제2공항 건설 사업.
제2공항 예정부지 주민들은
최초단계인 입지선정 용역부터
부실하게 이뤄졌다며
원점 재검토를 외치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도청 앞에서
3주 가까이 천막 단식 농성에 들어간 상황.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이
반대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제주를 찾았습니다.
비공개로 열린 간담회에는
국토부와 제주도,
반대주민, 도내 시민사회단체 등
4자 대표단이 참석했습니다.
1시간 남짓 이어진 간담회에서
주민들이 제일 먼저 요구한 것은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재조사.
관련 문서를 전달하며 재추진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도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은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사견을 전제로
기본계획 안에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전타당성 재조사 안을 포함하자고
역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 강원보 /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방법론적으로 재조사가 완벽하고, 공정하게 실행되고 그 결과가
공항을 멈출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중재안이 마련된다면 수용할 수
----수퍼체인지-----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무게에 대한 답은 안 주더라고요. 그래서 (크게 의미 없다고..)"
대화는 이뤄졌지만
이렇다하게 의견이 좁혀진 것은 없는 셈입니다.
다만, 국토부는
간담회 이후 단식 천막 농성장까지 찾으며
앞으로 계속 주민들과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싱크 : 구본환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저희 정부로서는 (오랜 단식으로) 우선 건강이 안 좋아지시면 더욱 걱정이 되니까요. 저희들하고 이야기를 앞으로 해나갈 겁니다.
----수퍼체인지-----
계속 대화하고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제2공항 예정부지 발표 2년 여.
주민들의 잇딴 반발속에도
제주도가 지난달 말 국토부에
제2공항 조기건설을 공식 요청한 가운데,
정부가 앞으로 제2공항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