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체육시설을 갖추면서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마련했지만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엔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시설을 마련하면서
정작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문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릴적 찾아온 소아마비로
휠체어로 이동을 해야하는 김성일씨.
성일씨는 이 곳 공설운동장을
이용할 때 마다 불편함을 느낍니다.
운동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경사로를 올라야하는데,
경사각이 매우 가파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장애인 시설 관련법에 따르면
경사로의 경사각은 최대 4.8도 보다 높아선 안됩니다.
하지만 이 건물의 경사는 30도 가까이 돼
기준보다 7배 가까이 높습니다.
내려올 땐, 휠체어에 가속도가 붙어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설운동장엔 엘리베이터나 휠체어리프트가 없어
다른 이동 경로는 없습니다.
<인터뷰 : 김성일 제주시 삼양동>
"경사로가 설치됐지만 저같은 소아마비가 아니고 척수 장애 등 중도장애인도 많은데 그런분들은 혼자서 이정도 경사는 도저히 오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제주 종합경기장 안의 야구장입니다.
장애인 주차장 앞엔,
체육관에서 세워논 듯한 바리게이트가
휠체어의 통행을 방해합니다.
입구로 들어와 이동을 하려하지만
역시 이곳에도 엘리베이터는 없습니다.
계단에 딸린 휠체어 전용 리프트가 있지만,
실제로 장애인들의 사용은 거의 없습니다.
이용할 때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데다,
안전 칸막이 조차 없어 사용이 꺼려지는 겁니다.
<인터뷰 : 유용한 제주장애인인권포럼 행정지원팀장>
"이런 형태의 리프트는 구조적으로 위험성이 있고 실제로 다른 지역에서는 이 리프트를 사용하다 사망사고가 발생해 해당 지자체에서는 거의 엘리베이터로
///슈퍼체인지///
교체했습니다."
도내 22개 체육시설 중 장애인 편의시설이 제대로 설치된 곳은 단 2군데.
모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인 만큼
장애인들이 접근과 이용에 어려움이 없게 하는
세심한 배려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