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첫 눈'…은빛 세상 장관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7.11.19 14:58
오늘 많이 추우셨죠?

한라산 고지대에는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지며
올해 첫 눈이 내렸습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하얀 옷으로 갈아입은 한라산을
조승원, 현광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세찬 바람이 구름을 걷어내자
한라산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순백의 설원 속에 솟아난 백록담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자아냅니다.

단풍으로 물들었던 나뭇가지마다
바람결을 따라 수증기가 얼어 붙은
상고대도 활짝 피었습니다.

오름마다 솜사탕으로 덮어놓은 듯
은빛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스탠드업>
"제주 산간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한라산에는 올 가을 들어 첫 눈을 기록했습니다."

정상 부근 최저기온이 영하 8.1도까지 떨어지며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뀐 것으로
첫 눈은 지난해보다 18일 늦게 관측됐습니다.

적설량이 1cm 안팎으로 많지는 않았지만
나뭇가지마다 피어난
새하얀 눈꽃은 햇빛을 받아
눈이 부실 정도로 반짝입니다.

< 김승용 김경훈 / 서울시 강동구 >
서울에서 기대치 않고 한라산을 등반했는데 온 산이 너무 하얘서
한 폭의 동양화 같았습니다. 너무 멋있어서 사진을 많이 담았습니다.

휴일을 맞아 한라산에는
등산객들의 발갈이 온 종일 이어졌습니다.

걸음을 옮기는 곳마다 펼쳐진 장관에
고된 산행의 피곤함은 눈 녹듯 사라집니다.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한라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설경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 심순덕 심옥희 / 경기도 수원시 >
눈이 바람결을 따라서 나뭇잎처럼 모양이 돼 있어서 아름답고 보기 좋았어요. 어릴 때 크리스마트 트리 보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첫 눈과 함께 겨울산의 진면목을 드러낸 한라산.

오색단풍을 뒤로 하고 겨울 옷으로 갈아입으며
아름다운 비경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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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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