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 앞바다 낚시어선 충돌사고로
낚시어선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2년전 돌고래호 충돌사고 이후에도
낚시어선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안전 대책에는 달라진 건 없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1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인천 영흥도 낚시어선 사고와
2년 전 추자 해상에서 15명의 사망자를 냈던
해남 선적 돌고래호 전복사고 처럼
낚시어선 사고는 났다하면
대형참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다른지역 어선의 무리한 운행 등이 문제가 됐지만,
제주에는 아직도 타지역 선적의 낚시어선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어장 형성 시기와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추자와 우도 성산 해역에는
성수기철 하루에도 5,6척의 타지역 낚시배가
오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일치기로 낚시객들을 옮겨야 하다보니
과속 운항으로 인한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씽크:어민>
"머릿수, 이용객이 많으면 돈 많이 받으니까 많이
태워가죠. 일반 어선은 기껏해야 5백 마력인데
(낚시어선은) 1천 마력 되죠."
<브릿지:김용원기자>
"낚시 어선 사고 이후
안전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여전히
관련 제도 개선 논의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제주도는 돌고래호 사고 이후
지자체 별로 해역을 설정해 타지역 낚시어선의 이동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나도록
개정 작업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씽크:고용호/제주도의회 의원>
"시군 경계가 없으니 단속할 근거가 없는 거예요.
여수에서 배가 제주와서 조업하려면 하루에 왔다 가려면
얼마나 빨리 가야 하는지 아십니까? 보통 35노트로 운항합니다.
육상이면 버스가 달리는 속도와 비슷합니다. "
도내 낚시어선에 대한
안전 대책도 크게 나아진 것은 없습니다.
2014년 185척이던 낚시어선은 지난해 216척으로 늘었고
이용객, 평균 수입도 덩달아 증가했습니다.
낚시어선이 증가하면서
최근 3년 사이 60여건의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조천읍 해상에서 낚싯배가 뒤집혀
한 명이 숨졌고, 지난달에는 제주항에서
낚시배 두 대가 충돌해 6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구명조끼 착용과 신분검사 등이 의무화됐지만,
낚시 어선 시설과 운항 기준 자체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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