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학과개편 나 몰라라'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7.12.06 13:40
고 이민호 군
사망사고로 부실하기 짝이 없는
고교생 현장실습 제도의 민낯이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제주교육당국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소극적입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고 이민호군의 사망 사고 이후 현장실습을 갔다
학교로 되돌아 온 학생은 70명이 넘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업부 부적응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현장 실습이 학교에서 배운 전공과
무관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상당수 특성화고가 마땅한 실습업체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공업계열 전공 학생이 태권도장에 실습을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윤태건 / 제주도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장 ]
"학생들이 희망하는 업체를 고르지 못한 경우도 있고 막상 취업을 해야 돼서 갔는데 업체의 성격이나 근무 조건, 또는 직접 부딪혀보니까 어렵다고 느껴서 나온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




실습업체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데는 이들 학교가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배출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다른 지방 마이스터고가 빠르게 변하는 산업 구조에 맞춰
항만 물류나 항공산업 등 특화과정을 운영하는 달리
도내 특성화고들은 이 같은 인력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석문 교육감의 공약사항인 특성화고 학과 개편 관련 연구용역은
이미 마무리된 지 오래지만 교육정책에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특성화고 학과 개편에 키를 쥐고 있는 교육당국은
퇴임을 앞둔 학교장에게 학과 개편 책임을 떠맡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 이석문 / 제주도교육감 ]
"학과개편과 관련해서는 한번 더 보겠습니다. 교육청이 갖고 와야할 지 학교에서 (할 것인지) 그런데 개편전에 충분히 논의는 되고 있습니다.


실습 사망사고 발생하자 교육당국은 현장실습을
내년부터 폐지하는 등 봉합을 서두르고 있지만

정작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나 취업 문제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여전히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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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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