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앞두고
여고생들이 초등학생들을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습니다.
다소 딱딱하기 쉬운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과학 실험을 함께 했습니다.
재능기부 현장을 나종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학교에 안나와도 되는 휴일이지만
웬일인지
고등학교 과학실이 시끌벅적합니다.
하얀 가운을 입은 고등학생들이
초등학교 어린 친구들에게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합니다.
<싱크 : >
"설탕 농도차이로 만들거야. 여기에 8스푼 넣어야 해. 다 넣었어?"
색소가 풀어진 물에
설탕의 농도를 조금씩 달리하고,
조심스레 한통에 옮겨담으니
오색빛깔 무지개 탑이 만들어집니다.
다른 한 쪽에선
작은 유리병 속 겨울세상 스노우 볼과
겨울철 뜨끈뜨끈한 손난로 만들기가 한창.
제주여자고등학교 과학동아리 학생들이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이효린 진수지 / 제주여자고등학교>
"초등학생 친구들은 이런 과학체험을 할 기회가 적어서, 그러면 이번에 저희가 시험도 끝났으니 초등학생을 데리고 실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수퍼체인지-----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기획을 하게됐습니다."
함께 실험하고, 체험하는 공간에는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어린 제자들은
다양한 실험과 체험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학의 원리를 서서히 깨달아가고,
<인터뷰 : 강원재 / 아라초등학교 6학년>
"원래는 사람 폐에 근육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근육이 없다고 배웠어요. 여기와서 하나라도 배우고 가는거 같아요."
오늘 하루 선생님이 된
누나, 언니들은
곧잘 배워가는 어린 친구들의 모습에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 한지윤 / 제주여자고등학교 2학년>
"실험을 통해서 아이들이 무슨 원리로 이런 것들을 만들었는지에 대해서 탐구하고 더 재밌게 할 수 있게 만들었는데 (잘 돼서) 좋은 것 같아요."
작은 나눔을 통해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모두
행복할 수 있었던 시간.
제주여고 과학동아리 학생들은
이번을 시작으로
과학실험 재능기부 활동을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