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최근 발표한 공공부문 기간제 근로자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환경미화원 등 일부 기간제 근로자들을
제외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 이들을 대체할 인력을 새로 채용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잡니다.
지난해부터 기간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38살 고영란씨.
추운 겨울, 고된 업무에도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왔는데
얼마전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내년에 새로운 환경미화원을 뽑게 됐으니
이번달까지밖에 일을 할 수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인터뷰 :고영란/환경미화원>
"솔직히 이 일자리 없으면 저희가 어디가서 일해요. 저는 애가 5명인데 갑자기 정부 지침이라면서 60세부터 70세까지만 고용한다. 다 재계약 안 할거라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통보하면…."
대형폐기물 수거를 하고 있는 32살 강 씨도 마찬가지 상황에 놓였습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정부 정책에 따라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해고통보를 받은 겁니다.
<인터뷰 :환경미화원>
"처음에 정부 가이드라인 나왔을 때 솔직히 기대는 내심 했었어요. 저희가 정규직 하고 똑같은 일 하고 있는데 저희가 아예 제외가 됐더라고요. 상대적 박탈감이 좀 크고요."
요일별배출제에 따른 재활용품 수거 대체 인력으로
지난해 채용된 환경미화원은 90여 명.
제주도는 앞으로 관련 업무가 어떻게 바뀔지 몰라
이들을 정규직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씽크 : 제주시 관계자>
"얼마나 인력수급이 더 필요한 상황인지 아니면 향후 동복에 갔을 경우 수거체계에 대한 변동은 없는지 전반적인 고려가 필요하기 때문에…. "
그러면서 재활용품 수거 대체인력 80여 명을
새로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습니다.
응시자격은 정규직 전환 대상에 전혀 포함되지 않는
'60세 이상 70세 미만'인 경우였습니다.
기간제 근로자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제주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들에 대한 재계약을 연장하기로 하고,
신규 채용인력을 8명으로 변경했습니다.
이후, 정규직 전환에 대한 재심의 절차를 거친다는 계획입니다.
정규직 전환은 커녕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은 기간제 근로자들.
행정의 배려 없는 일처리에
허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